Review/Issue

시민구단의 활성화를 바라며~

난한벼리™ 2008. 11. 12. 09:37

K리그와 내셔널 리그가 이제 강등 제를 실시하고 K3리그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지역 연고제가 정착되었지만 기존 K리그 프로팀 중에는 상업적인 이유를 핑계로 지역을 버리고 이전하는 행위도 가끔(그래 봐야 프로팀 몇 팀뿐이니;;) 있었는데 N리그와 K3리그가 정착되게 된다면 기업 논리가 아닌 시민 구단으로 변모가 가능 해지고 지역 연고제라는 말도 어울리는 FC의 모습을 갖추게 될 듯 싶습니다.

아직 K3 리그의 수준은 아마추어라 볼 수 있을 만큼 프로 리그와는 그 실력 차가 많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프로 리그에 뛰던 선수들의 유입이 많아 졌고 대학 이상 경험자들도 증대되면서 그 수준도 대폭 상승 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한국 축구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 것만 같습니다. K리그와 내셔널 리그가 강등 제를 시작하면서 K리그로 올라가고자 하는 내셔널 리그 팀들이 아웅을 다투고 본격적으로 정착되는 K3리그가 권역 별로 리그를 통해 실력 향상을 도모하게 될테니깐요. 향후 수년 내에 3부까지 정착되고 나아가 4부까지 정착된다면 남 부럽지 않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겠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축구에 관해 애정이 승리에 대한 집착 같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지역적인 애정으로 자 지역 축구팀을 응원하기보다는 승리을 위한 응원이 강하기 때문에 지역 시민 구단보다는 K리그를, K리그보다는 국가 대표 경기에 치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이 구축 되는데에는 축구 팬들의 응원이 필요로 합니다. 아무리 많은 팀이 존재하고 많은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할 지라도 텅 빈 좌석뿐이라면 누가 경기를 뛰고 개최하러 할까요?

지금의 K리그마저 외면당하는 모습을 보며 내셔널 리그는 더욱 안타깝다는 생각이 K3까지 확대되니 앞으로 나아갈 길은 멀고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깝게 K3, K4 리그까지 언론에 언급되면서 장미 빛 미래로 보이지만 그 속내를 내다보게 되면 행동이 안 따르는 말만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들게 됩니다.

가깝게 자신의 지역 내 FC를 검색 해보시면 상당히 많은 지역 내 FC가 활성화 되어 있음을 보실 껍니다. 심지어 2~3개나 존재하는 곳도 있으니 한 번 찾아 들어가 보시면 지역FC가 얼마나 취약한 환경에서 K3, K4에서 활동하는지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들의 꿈은 K1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것도 보실 겁니다.

K1리그가 워낙 자주 열리고 멀리서 열리는 어웨이 경기는 엄두도 못 낸다면 지역 내 FC의 경기에 한 번씩 방문하셔서 응원을 해보세요. 경기 수준이 떨어진다면 홈페이지를 통해 그러한 언급을 해 주시는 코치 역할도 해보시고요. 시민 구단은 시민들이 감독이 되고 코치가 되어 선수들을 격려하고 조언 해주며 커 나가는 게 아닐까요?

내년 K3리그의 개최와 함께 국내 축구의 붐이 다시 일어나길 바라겠습니다.

하위 리그 중심의 축구 잡지을 발행하는 곳입니다 - http://www.ifreeki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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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국내 축구 강등 제는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부 리그 : K리그 13개팀 (H & A 24경기)
2부 리그 : 내셔널 리그 13개팀 (H & A 24경기)
3부 리그 : 권역 별 8개팀 (경기,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포함) (H & A 14경기)
4부 리그 : 권역 별 제한없음 (지역별 자체 리그)

각 리그 외에 1, 2부 리그의 컵 대회와 모든 리그가 참여 가능한 FA컵이 병행되어 운행됩니다. 리그는 매주 화/목 요일에 실시하게 되어 사이 브레이크 타임을 빼더라도 6~7개월 장정이 되겠죠. 그리고 컵과 FA컵은 일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요일에 여는 것으로 했으면 합니다. 매 년 1부 리그의 하위 팀 2팀과 2부 리그 2팀이 리그을 바꾸게 됩니다. 3부 리그는 각 권역 별 상위 1팀과 2위 5팀 중 승점으로 와일드 카드 3장이 뽑혀 8강 토너먼트로 2부 리그로 진출하며 2부 리그 하위 2팀은 각 지역 팀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2부 리그에서 3부 리그로 내려 온 팀은 각 권역으로 내려가고 각 권역 별 팀은 8팀을 유지 하기 위해 8팀이 넘을 경우 그 리그 하위 팀이 넘는 수 만큼 4부 리그로 내려가게 됩니다. 또한, 2부 리그로 올라간 팀으로 인해 8팀이 안 되는 경우 4부 리그에서 그 팀 만큼 3부 리그로 진출하여 3부 리그는 항상 8팀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여기에서 각 진출팀이 상위 리그로 진출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지 그 기준점을 꼭 제시 해야 합니다. 그 기준점 미만의 팀은 실력이 있다 하여도 상위 리그로 진출 할 수 없어야겠죠.

각 리그 외에 펼쳐 지는 컵 대회는 1부 13팀과 2부 11팀으로 구성되며 (3부 리그에서 올라 온 팀 제외) 전 시즌 1부 리그 상위 8팀은 시드를 받게 되고 1부 리그 하위 5팀과 2부 상위 3팀 VS 2부 하위 8팀 의 예선 승부로 8팀을 뽑게 됩니다. 그 후 1부 리그 8팀 VS 예선 승리 팀 8팀 의 토너먼트를 통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모든 팀이 참여 가능한 FA컵 대회는 참여 희망하는 모든 축구팀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만들고 지역 예선, 권역 예선, 본선, 결승의 순서대로 진행되게 됩니다. 일단 4부 리그급 이하 신청 클럽들 사이에서 지역 예선을 통해 8팀을 뽑아
권역 예선에서 3부 리그 팀과 16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 2팀씩을 본선에 올리게 됩니다. 권역 별 2팀씩 총 10팀과 2부 리그 13팀, 1부 리그 전 시즌 최하위 1팀(강등된 2팀 빼고) 이렇게 24팀이 4팀씩 나뉘어 토너먼트를 통해 6개 진출팀을 가리고 최종적으로 1부 12팀과 진출 6팀이 결승에 진출하게 됩니다. 18팀이 3팀씩 예선을 통해 6팀을 선정하고 와일드 카드로 6팀 중 승점을 따져 가장 높은 2팀을 선정하여 총 8팀을 뽑아 마지막 최종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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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K리그, 내셔널 리그, K3 리그 등 리그 명도 통일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약자인 K리그보다 정식 리그 명칭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2부, 3부, 4부는 ABC 등의 명칭으로 하위 리그 명칭이 생겼으면 하고요. K리그, N1, N2, N3 로 하던지요;; K리그 N리그 다시 K3리그, K4리그는 이상해 보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