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Ent

Dungeons & Dragons™ Online : Stormreach™

난한벼리™ 2008. 11. 12. 11:04

드디어 D&D 진정한 원조가 온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메인에 뜨는 Wizards 마크를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아타리가 퍼블리싱하고 터빈사가 제작하는 Dungeons & Dragons™ Online : Stormreach™ (이하 DDO)는 4년이라는 제작기간을 걸쳐 드디어 그 모습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이번에 IGN과 FilePlanet이 공동으로 터빈사의 지원을 받아 DDO의 나흘간의 Stress Test을 진행하게 하게 된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가 등록하고 50여분간의 wating..그리고 1.6GB나 되는 클라이언트 다운받고 두근두근 거리며 30여분간의 설치과정을 끝냈다. 하이퀄리티 클라이언트는 도대체 용량이 어느정도일지 궁금하다. 여기서 등록 후 다운하는 과정을 생략하도록 하겠다.

Stress Test란?

말 그대로 스트레스 받게 하는 테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 클로즈 테스트와 성격을 같이하는 것으로 좁게는 서버의 한계를 넓게는 게임 자체의 전체적인 성능을 테스트하는 것이라 보면 될 듯 싶다. 참고로 본인의 컴퓨터의 사양은 CPU - Intel Cel 2.0Ghz(2.66Ghz) / RAM - 768MB / VGA - ATI Radeon 9550 (9600) 이며 () 안은 오버한 수치이다.

클라이언트를 실행하게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볼 수 있는데 일단 등록 후 받은 등록키로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계정 생성 후 그 계정으로 접속하면 되는데 여기서 특이한 점이 이 업데이트 접속 화면은 지속적으로 트레이아이콘에 유지된다는 점이다. 때문에 게임을 종료한 후에도 트레이 아이콘에 있는 이 업데이트 접속 화면을 종료해주어야 한다.

접속을 하면 제일 먼저하는게 당연히 캐릭터 생성!!

게임상에서의 영웅은 내가 아닌 나의 캐릭터이고 이는 곧 나의 분신이니 본인뿐만 아니라 모두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때문에 제일 먼저하는 이러한 캐릭터 생성 시스템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 볼 수 있다. DDO의 캐릭터 생성 시스템은 에버퀘스트2의 섬세한 설정보다는 간단하면서도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DAOC과 비슷한 것 같은데 다 비슷비슷한 모양이 반복되는게 아니라 개성있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제일 먼저 Race와 Class 를 선택하게 되는데 특별한 점이라면 동영상 지원이 된다는 점이다. 클래스를 선택 후 하단 Movie를 클릭하게 되면 해당 클래스의 특화된 모습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 이 클래스의 특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해 준다는 점이다. 단, 저사양 유저는 상당한 시간을 기달려야 할 것 같다.

간단하게 외모와 캐릭터명과 별명(이름 이외 호칭과 같은 걸 지정할 수 있다)을 지정 후 다음 화면으로 오게 되면 캐릭터을 간략하게 요약한 화면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캐릭터의 능력치, 클랙스 특화능력치, 스킬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마음에 안 든다면 Customize Your Character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능력치 설정하는 부분인데 TRPG의 기본 룰대로 적용되며 그에 따른 HP/MP등의 변화가 바로 왼쪽에 보여진다. 아쉬운 점은 파이터인데 18/00 과 같은 요소가 안 보인다는 점이다.

앞서 능력치를 조절하였다면 스킬 포인트부분이 변화하게 된다. 여기서 그 포인트부분을 조절하면 된다. 스킬별로 관련깊은 능력치가 표시되고 해당 스킬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자세한 세부 스킬설명이 나온다. 다 마치면 특화스킬을 바꿀 수 있는데 왼쪽 리스트중에서 마음에 드는걸 해당 부분으로 드래그해서 옮겨놓으면 된다.

드디어 첫 화면~!

드디어 첫 화면~! 자상하게 조작법부터 Tip Info까지 한 번에 다 떠서 무척 당황스럽게 해주었다. 여기서 Tip Info는 Never Show Again를 체크해도 또 나온다. Never Show Again 이란 해당 Tip만 안 보인다는 의미인 듯 싶다. 아예 안 나오게 하고 싶다면 옵션에서 설정해야 한다.

가장 놀란 점은 무성!! 사운드가 안 나온다.. 1.6G라는 클라이언트의 용량에 사운드는 포함이 안된건지 사운드가 안 나왔다. 혹시나 해서 옵션을 봤지만 사운드 이상 없었고 mute도 체크되어 있지 않았다. 설마 내 컴퓨터의 문제인가? 라는 생각에 컴퓨터의 사운드 테스트도 했지만 이상도 없었고 또한 DDO 폴더를 가봐도 600MB가 넘는 Client_Sound.dat 파일이 있었다. 설마 하이퀄리티 클라이언트에서만 사운드가 들리게 했던건가? 라는 의문를 가진 채 게임을 즐기기로 했다.

인벤토리를 한 번 둘러봤다. 기본적으로 포션 1개, 종류별로 다양한 무기 1, 갑옷 1개, 그리고 Repair Kit 20개가 주어진다. Repair Kit가 있는걸로 봐서 필드에서 개인이 직접 자신의 무기 및 아이템을 수리할 수 있는 듯 싶다. 가방이 기본 3개 주어지고 옆에 여유공간이 있는 걸로 봐서 추가가 가능해서 최고 5개는 들고 다닐 수 있지 않나 싶다. 화폐는 역시 Copper -> Silver -> Gold -> Platinum 이었다.

불편했던 점이라면 아이템 정보를 아이템에서 바로 볼 수 없고 우측하단에 보이는 뷰어부분에 돋보기를 눌러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한 번 돋보기 누르면 다른 아이템 선택시 자동으로 정보가 바뀌어 보인다. 정보를 보면 다들 알겠지만 D&D 룰에 따른 표현을 사용하므로 DDO 하고자 하시는 분은 간단한 D&D 룰은 숙지하고 접하시는게 좀 더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을것 같다.

이번에는 캐릭터 시트를 열어봤다. D&D를 하면 가장 작성하는 시트처럼 내용도 그와 다를 바없이 구성되어 있었다. 시트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에 흔히 존재하는 화살표 버튼이 없다. 즉, 한 번 결정된 자신의 능력치는 특별한 스펠이나 스킬을 사용하지는 않고는 레벨업 후 변함없이 유지된다. 때문에 캐릭터 생성시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떨리는 손을 경험해보신 분들이라면 DDO에서 그런 긴장감을 느낄 수 없어 아쉬울뿐이다.

이제 진행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제일 먼저 보이는 경비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무척 가깝게 가야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제일 먼저 닥친 언어의 벽!! 높기만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어 아는 단어 조합해가며 무작정 달려나가기로 했다. 퀘스트창이 무척 단조로웠다. 에버퀘스트2의 그것과 비교하자면 너무 빈약하다고 하면 적당할까? 퀘스트 저널창은 보완이 필요할 듯 싶다.

퀘스트에서 시키는대로 여관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DDO에서는 여관내에서만 HP/MP가 회복되는가보다. 음식이나 음료 마시면 더 빨리 찬다는 이야기와 함께.. 역시 판매전술이었나보다. 우측 중앙에 보면 적십자가 HP/MP가 회복할 수 있다는 표시이다.

여관 근처를 더 둘러보면 어느 문 앞에 한 여성 NPC가 퀘스트를 준다. 위자드의 돌인가 뭔가를 가져오라는 건데 여기서 D&D의 특성을 보여준다. 그 문으로 들어갈 때 normal, hard, elite 라는 세 개의 체크표시가 나타나고 초기에는 normal만 체크 가능하고 다시 들어갈 때는 hard가 hard도 클리어하면 elite가 체크 가능해진다. 던전이라는 특성을 표현할려고 한 부분인데 처음에 hard를 체크하며 죽으면 어떡하나 고민했지만 하직 시작이라 그런지 레벨에 따른 큰 변화는 없었다.

던전(문)에 들어가서 하는 퀘스트는 특별하게 저널창에 뜨지 않고 우측상단에 Mission이라는 창으로 뜨게되며 차례대로 클리어할 때마다 체크가 된다. 또한, XP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현재까지의 보상을 확인 가능하게 되어있다. 총 클리어타임, 플레이 유저수에 따라 보너스 경험치등이 적용되기때문에 가능한 적은 수로 빠른 시간에 클리어하는게 유저들에게 더 나은 보상을 받는 방법이 될 것이다.

또한, 언제든지 힘겨울 때 Abandon 버튼을 누를 경우 문 밖으로 나올 수가 있다. Mission 개념으로 진행되는 던전에서의 퀘스트는 굳이 처음 시작점으로 돌아와 나갈 필요없이 Abandon버튼을 눌러도 미션을 포기하고 바로 문 밖으로 이동되며 미션 클리어후에도 다시 문을 통해 나가지 않아도 된다.

미션 클리어 후 나온 뒤 다시 말을 걸면 포션을 다시 보상으로 받고 여관을 나와 뒷쪽으로 가게되면 클래스별로 수련 방이 있어 각 방에 가서 위와 같은 방식으로 elite까지 마치면 된다. 마친 후 부두가에 있는 선장에게 말을 걸면 마을로 보내주는데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참고로 미션 도중 보이는 버섯들이 있는데 버섯을 캔 뒤 마을에 가면 버섯 수집가가 있으니 그 사람들에게 주면 된다.

맵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일단 화면을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크고 크기 조절이 안되었으며 저 상태에서 어떠한 줌인/아웃 기능도 지원하지 않았다. 줌아웃을 할 경우 전체 지도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기본 맵이 유저의 위치에 따라 이동해주니 다행이 아닌가 생각된다. 맵에서 또 하나 기능을 뽑자면 맵 상 표시되는 NPC나 건물의 위치를 자신이 체크를 통해 변경 가능하다는 점이다. 작은 도시에서는 모르겠지만 수 많은 NPC와 건물들 사이에서 자신이 찾고자 하는 위치를 빠르게 찾을 때 유용한 기능인 듯 싶다.

컴퓨터 사양의 압박으로 모든 옵션을 낮췄지만 옵션을 올렸을 때는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만약 하이퀄리티 클라이언트였다면 최상의 퀄리티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사운드도 나왔을테지만... -_-;  그래픽부분은 DAOC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안티앨리어싱의 효과일까? 각진 모습보다는 부드럽다는 인상이 무척 강했으며 강렬한 포스보다는 잔잔한 느낌이 오는 편안한 그래픽이라 무척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장점을 더 뽑자면 존 이동이 무척 편하다는 점이다. 굳이 존 이동하는 특정 지역이 없이 어디서나 맵 하단에 있는 존 목록에서 원하는 존으로 이동을 할 수 있고 존 이동도 해당 위치에서 해당 존의 자신의 위치로 바로 이동이 가능했었다.

영어의 압박으로 상당히 어려운 진행이 되고 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른 채 외딴 외국에 와 있는듯한 느낌... 그래도 여행은 계속된다!!